`오라클 오픈 월드 서울 2004` 오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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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라클(대표 윤문석)이 1일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오라클 오픈 월드 서울 2004’ 행사를 열어 향후 국내 사업의 키워드를 제시한다.

 2년마다 열리는 ‘오라클 오픈 월드’는 오라클의 최신 기술과 한국오라클의 비즈니스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다.

 올해 행사에서 한국오라클은 ‘그리드 구현 방법(Grid is Everywhere)’과 ‘산업부문별 맞춤형 솔루션 제시(Answers for Your Business)’라는 두 가지 주제를 제시한다.

 2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파트너 부스 21개 △오라클의 기술 및 애플리케이션 두 분야의 최신 관심사를 소개하는 25개 세션 △산업별 솔루션 도입 및 성공 사례 위주로 구성된 18개 세션 등 총 61개의 세미나가 진행되는 대규모 행사로 치러진다. 한국오라클은 5000여 명이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오라클 미국 본사 및 아태지역 본부에서 다수의 임원이 대거 방한, 기업이 한정된 경영자원을 활용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서 오라클의 차세대 컴퓨팅 전략을 발표한다. 한국오라클 임원진도 직접 참여해 올 한해 신규 협력사와 파트너 전략을 포함한 한국오라클의 하반기 사업 전략 등을 소개한다.

 ◇매출 성장세 다시 이어가자=한국오라클은 지난 5월로 끝난 2004년도 사업 실적이 2년여 기간의 정체 국면에서 탈피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이번 행사를 통해 올 한해 비즈니스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기술력을 맘껏 뽐낸다는 각오다.

 한국오라클이 예비집계한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5% 내외의 성장을 기록, 2100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영업에서 고전하기도 했지만 SK텔레콤의 차세대마케팅 프로젝트에 오라클 솔루션이 채택되고 쌍용자동차의 7개 계열사에 자사 ERP 솔루션이 도입되는 등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굵직한 프로젝트들이 결실을 얻은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오라클은 이 여세를 몰아 새로운 2005년도 사업에서 제 2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오라클은 이번 회계연도는 지난해 하반기 처음 발표된 ‘오라클 10g’에 대한 영업을 본격 시작하는 동시에 중견·중소기업(SMB) 사업에서 새로운 시장 창출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처음 평가받는 해라는 점에서 이에 걸맞은 사업 성과를 올린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WAS를 비롯한 신제품 부각=이번 행사에서 한국오라클은 핵심 제품인 10g나 SMB용 솔루션(오라클 DB 10g 스탠더드 에디션, 스탠더드 에디션 원, 오라클 e비즈니스 스위트 스페셜 에디션)을 집중 소개하는 것 외에도 오라클 베펠 프로세스 매니저(WAS)에 대한 제품력도 부각시킬 계획이다. 이 제품은 오라클이 최근 인수한 콜락사의 ‘베펠’ 솔루션 기능을 기존 제품에 합친 것으로 웹서비스와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를 보다 쉽게 실현할 수 있는 데 주안점을 둔 제품이다.

 한국오라클 측은 올 회계연도에 WAS 사업을 보다 강화해 15% 정도인 시장 점유율을 대폭 올리고 ‘IBM·BEA·티맥스’ 3강 구도로 형성된 WAS 시장에 오라클의 인지도를 분명히 각인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최근 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는 리눅스에 관련해서도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아시아눅스에 대한 오라클의 전폭적인 기술 지원과 한국 기업의 아시아눅스 참여에 대해서도 한국오라클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 번 천명할 계획이다.

 ◇자바페스티벌·파트너 빌리지 등 부대행사=이번 행사에는 오라클의 DB 및 애플리케이션에 관련된 최신 기술 정보 외에도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준비돼 있다.

 첫 날에는 오전 ‘그리드 컴퓨팅’을 주제로 주요 기업 CIO를 대상으로 한 조찬이 개최되며, 국내 최대 자바 개발자 협의체인 ‘자바커뮤니티조직(JCO)’과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와 함께 하는 ‘자바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국내 자바 개발자 및 오라클 엔지니어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인 이번 자바 행사에서는 오라클의 자바 기술 지원 전략이 중점 소개될 예정이다. 또 둘째 날에는 ‘전문가 대담’이라는 코너가 별도로 설치돼 상담을 원하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자유로운 토론이 전개될 계획이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