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는 삼성전자에 자사의 비접촉식 근거리통신(NFC:Near Field Communication) 칩 솔루션을 공급하고 삼성전자는 이를 장착한 휴대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지난 30일 밝혔다.
삼성 휴대폰은 NFC 기능이 구현된 PC나 TV에 가까이 대기만 해도 자동으로 연결되어 디지털 사진이나 여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통신 속도는 초기 NFC버전의 경우 424Kbps급이며 향후 더 빠른 속도를 지원할 예정이다.
NFC 기술을 채택한 휴대폰의 경우 주로 음성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기기에서 보안 거래, 대중교통 요금지불, 빌딩 출입제한, 디지털 저작권 저장 등이 가능한 보다 개인화된 기기로 변모할 수 있다. 휴대폰이 매장 단말기, 티켓 카운터, 빌딩 출입증, 교통카드, 직불·신용 카드, 전자명함 등의 기능을 처리할 수 있으며 디지털데이터 등 대용량 데이터를 교환하는 데도 사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연구개발팀의 신종균 전무는 “NFC 기능을 구현하는 기기 개발을 위해 필립스와 협력을 맺게 됨으로써 삼성은 소비자가 정보와 서비스에 접근하여 비용을 지불하고 배포하는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NFC는 필립스가 제안한 근거리 통신 표준으로 필립스의 마이페어(MIFARE) 기술이나 소니의 펠리카(FeliCa) 카드와 같은 비접촉 스마트카드 인프라와 호환이 가능하며 노키아, 소니, 필립스 등이 올 연말쯤 관련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