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체들의 올 4분기 체감경기는 지난 2001년 1분기 이후 가장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전국 148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8월 2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9로 지난 2001년 1분기(63)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 2분기와 3분기는 각각 105와 89였다.
BSI는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임을 의미한다.
IT업종의 BSI를 보면 △전자·반도체(99) △전기기계(82) △의료·정밀기기(88) △컴퓨터·사무기기(77) 등 모두 100을 밑돌았다. 특히 전자·반도체, 전기기계, 의료·정밀기기 모두 지난 3분기 110과 107에서 각각 100 미만으로 하락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