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256KB EEP롬을 내장한 스마트카드 IC(제품명 S3CC9EF)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다고 31일 밝혔다.
세계 최대용량인 256KB EEP롬을 내장한 이 제품은 GSM·GPRS 및 IMT 2000용 사용자인증(USIM/UIM)카드, 자바카드, 멀티미디어 카드 등 대용량이 요구되는 다양한 분야의 스마트카드에 사용될 수 있다. 기존 대비 데이터 저장기능이 두배 이상 향상됐고, 인터넷서비스·게임·문자서비스 등 모바일 기기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128KB EEP롬 내장 스마트카드IC 제품 양산에 이어 세계 최대용량의 256KB EEP롬 내장 제품을 양산해 스마트카드 분야의 기술을 선도하고, 8KB에서 256KB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구축해 고객의 요구에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사 반도체총괄 시스템LSI사업부 정칠희 상무는“이미 시제품을 유럽의 주요 스마트카드 업체에 공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향후 3G SIM 카드 시장을 중점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EP롬은 전기적으로 데이터를 쓰고 지울 수 있는 반도체로, 여타 비휘발성 메모리에 비해 강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어 스마트카드IC의 응용분야 확대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