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이틀째 조정장세가 나타났다. 31일 거래소시장은 4.57 포인트 내린 800.62로 출발한 뒤 800선을 중심으로 오르내리다가 1.62포인트(0.19%) 하락한 803.57로 마감됐다. 미 증시가 하락한데다 지난주 큰 폭의 상승에 따른 경계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개인은 5일 연속 순매도에서 돌아서 371억원 순매수를 보였고 기관도 프로그램 순매수(642억원)에 힘입어 584억원 매수 우위였다. 반면 외국인이 102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미 기술주 하락 여파로 삼성SDI가 4.07% 급락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LG전자·KT 등이 가 1%안팎의 하락률을 보였다. 반면 한국전력, 현대차 등은 소폭 올랐다. PDP·프로젝션 TV 특별소비세 폐지 방침에 아남전자가 상한가로 올랐다. 지수 하락에도 오른 종목은 419개로 하락 종목 277개를 훨씬 웃돌았다.
코스닥= 내수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사흘만에 올랐다. 코스닥시장은 0.62포인트 내린 352.85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서 결국 전날보다 2.19포인트(0.62%) 오른 355.66으로 장을 마쳤다. 기관들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의 매수세가 두터워지면서 시장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개인들은 139억원의 매수 우위인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9억원, 18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LG홈쇼핑과 CJ홈쇼핑이 열린우리당과 정부의 내수진작 정책 발표에 따른 내수회복 기대감으로 4.86%, 4.22% 상승했다. CJ엔터테인먼트는 배급을 맡은 영화 `터미널`의 흥행 기대로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증권거래소 상장심사를 통과한 인팩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9개 등 445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 등344개였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8월 31일 ET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