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 한글인터넷](24)해외 자국어서비스 현황②몽골

‘드넓은 초원의 나라 몽골에서도 자국어 인터넷주소 서비스가 가능하다’

몽골에서는 국책 통신사업자 자회사인 마이콤을 통해 몽골어를 포함, 전세계 95개국어 인터넷주소가 시범 서비스되고 있다. 실제재 몽골인 가운데서 한국에 관심이 많은 이들은 한글로 한국의 기업이나 기관 등의 홈페이지에 접속하기도 한다. 이 자국어서비스 솔루션은 한국의 넷피아가 공급했다.

최근 서울을 방문했던 마이콤 임원 간볼드씨는 한국에서 자국어(한글)인터넷주소의 성공 사례를 접한 후 몽골 자국어인터넷주소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도입하기 위해 넷피아에 몽골어인터넷주소 시범서비스를 먼저 제안한 바 있다.

이에따라 넷피아는 마이콤과 함께 몽골의 도메인관리기관 데이타콤과도 서비스 지원에 대한 기본사안에 합의했다. 넷피아측은 “데이타콤의 엔카바트 사장이 ‘몽골은 아직까지 인터넷시장이 초기 도입 단계에 있으나, 넷피아의 자국어인터넷주소 기술을 통해 인터넷이 보다 활성화 되고 널리 보급돼 몽골IT 산업 전체에 좋은 영향을 주길 기대하고 있다’ 며 제휴 동기를 밝혔왔다”고 전했다.

약 230만 명의 몽골 인구가운데 컴퓨터 이용 가능한 인구는 5만 명선으로 2%가 약간 넘는 수준이다. 인터넷 수준도 아직까지는 초기 도입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용자 층도 주로 젊은이들이다.

인터넷 도입초기이다 보니 홈페이지 등록수가 많지 않으며 홈페이지 관리 및 제작 기술 발달 수준이 낮은 상태이다. 90년대 우리나라 인터넷 도입 초기와 같이 몽골은 현재 도메인네임과 전자우편이 별개로 이용되고 있다. 즉 도메인은 등록했지만, 메일서버를 따로 운영하지 않고 있으며 전자우편은 인터넷서비스회사(ISP)가 제공하는 것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전용선 등 인터넷 인프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프라 구축비용이 적게 드는 휴대폰은 많이 보급된 상황이다. 이처럼 휴대폰 보급률이 높은 이유로 한국과 비슷한 국민성을 꼽는 사람이 많다.

몽골은 현재 러시아 문자를 주로 쓰고 있으나 영어 알파벳을 쓰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몽골만의 고유의 문자가 있으나 현재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어 몽골 전통문화에 대한 위기감이 팽배한 상황인 것.

현재 몽골의 인터넷서비스회사는 모두 5개이며, 이가운데 마이콤과 매직넷 등 2개사가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몽골 정부 조직에는 우리나라의 정보통신부와 같은 중앙부처가 따로 없고 인프라사업부 산하에 정보통신 총괄부서가 있으며 그 감독 하에 우편통신청이 있다.

몽골어 자국어인터넷주소 시범서비스 사업을 담당한 넷피아 국제사업본부장 천강식 상무는 “몽골은 인터넷 환경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큰 시장은 아니지만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자국어인터넷주소사업이 진행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몽골은 한국과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으면서도 IT 분야에서 큰 교류가 없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자국어인터넷주소를 통해 대한민국의 IT 기술과 한류문화를 활발히 교류해 한 차원 더 발전된 관계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이경우차장(팀장) kwlee@etnews.co.kr,

  조인혜기자ihcho@etnews.co.kr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윤건일 기자benyun@etnews.co.kr

 

<인터뷰>암갈란바트 바트수렌 몽골 우편통신청 정책조정부 서기관

“자국어 인터넷주소서비스 도입을 통해 영어라는 장벽이 제거되면 몽골에서도 인터넷 사용자수가 급격히 증가할 것입니다. 또 산업도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됩니다”

 암갈란바트 바트수렌 몽골 정보통신부 정책조정부 서기관은 본지와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몽골어 인터넷주소서비스에 대한 몽골정부 차원의 기대감을 분명하게 전했다.

그는 특히 “몽골의 농촌은 영어 때문에 인터넷 사용에 제약이 많다”며 이 때문에 “여전히 정보격차가 심각한 문제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몽골에서 이문제를 해결해줄 열쇠가 바로 자국어인터넷주소서비스라는 것.

암갈란바트 서기관은 자국어인터넷주소서비스가 교육분야, 특히 비교적 교육수준이 떨어지는 지방 주민들에게 상당히 고무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따라 그는 지방을 중심으로 몽골어 인터넷주소서비스 지원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암갈란바트 서기관은 자국어인터넷주소서비스 사용을 환영하는 몽골 업계의 반응도 전해왔다. 그는 “몽골기업들이 자국어인터넷주소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언어(영어)장벽이 제거돼 인터넷활용을 늘리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산업발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암갈란바트서기관은 개인적으로 자신의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모국어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돼 기쁘다”는 말도 함께 전해왔다.

 

 

★주간 인기 한글인터넷주소 이슈

 http://양태영 = 비운의 체조스타 양태영에 대한 동정여론이 들끓은 가운데 지난 주에 주간 인기 순에 올랐다. 현재 한국은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정정을 요구하고, 판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양선수는 일단 동메달만 갖고 귀국한 상태.

http://윤지혜 (미등록)=아테네 올림픽을 통해 새로운 ‘탁구 얼짱’으로 등극한 국가대표 윤지혜 선수도 순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선수는 여자 단식에서 예선탈락하긴 했지만, 예쁜 외모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

http://문대성=올림픽 마지막 날 태권도경기에서 우리나라에 9번째 금메달을 선사한 문대성 선수를 향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가히 폭발적이다. 문선수는 결승전에서 개최국 그리스 선수를 1회 2분5초 만에 뒤돌려차기로 KO승을 거뒀다.

http://철도=KTX가 적자를 벗어나기 위해 요금을 새마을호 수준으로 내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소창에 철도 입력사례가 눈에 띄게 늘었다. KTX일반실 운임이 30% 인하될 경우 새마을호 고객을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http://차바=일본에 100여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제16호 태풍 ‘차바’가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우리나라에는 무덥고 습한 공기를 실어다 놓았다. 태풍명 `차바`는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열대의 꽃’을 의미한다.

http://한국마사회=비인기 종목인 유도, 탁구, 승마 선수단을 운영하는 한국마사회가 처음으로 인기 순위에 진입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이원희, 장성호 등 소속 선수들이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내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http://심권호(미등록)=올림픽 두체급을 석권한 심권호 코치가 이번 올림픽에서는 맛깔스러운 해설을 선보이며 ‘심권호 어록’까지 만들어냈다. 심코치의 박진감 넘치는 해설은 SBS 중계가 시청률 1위에 오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ttp://와탕카=번뜩이는 재치와 반전이 돋보이는 만화 ‘와탕카’가 인기순위에 새롭게 등장했다. ‘와탕카’는 닉네임 ‘우주인’의 연재 만화로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http://와탕카’에서는 ‘와탕카’ 시리즈를 모두 감상할 수 있다.

http://국민은행=회계위반을 둘러싼 감독당국과 국민은행 간의 힘겨루기가 전면전 양상을 보이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다가 김정태 행장은 ‘대통령의 면책론’까지 거론하며 사건을 일파만파로 확대시켰다.

http://대법원=법원이 개인채무 15억원 이하인 악성 신용불량자를 구제하기 위한 개인회생제도를 시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글인터넷주소 ‘대법원’의 인기가 높아졌다. 개인회생제도는 많은 신용불량자들이 이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니캠페인

 배너광고는 홈 페이지에 주로 직사각형이나 띠 모양으로 만들어 넣는 인터넷상의 광고를 말한다.

인기있는 홈페이지의 한쪽에 특정 웹사이트의 이름이나 내용을 부착해 홍보하는 그래픽 이미지가 배너광고 인 것. 마치 현수막처럼 생겨 배너(banner)란 명칭으로 불린다. 미리 정해진 규격에 동영상 파일 등을 이용해 광고를 내고 소정의 광고료를 지불하는 형태이다.

처음에는 사각형 모양에 도메인과 사업내용을 알리는 단순한 형태로 시작했으나, 요즘에는 동영상을 넣거나 홈페이지를 열면 화면에 고정적으로 배치되는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이를 ‘걸개 광고’라는 우리말로 바꾸면 훨씬 더 의미 전달이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