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슈퍼컴퓨터 3호기 도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IBM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서울대측은 다음 주내에 조달청을 통해서 한국IBM(대표 토니 로메로)과 공식적인 계약을 맺고 빠르면 오는 10월경에 슈퍼컴퓨터 구축을 위한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서울대측은 한번의 유찰 후에 재입찰에 참여한 2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기술평가에서 각 업체가 제안한 시스템에 대해 △서울대학교 전산환경에서의 실질적인 구현 가능성 △시스템 구축 전후의 관리 및 유지보수를 통한 시스템 활용 극대화 방안 △컴퓨팅 자원 확충 및 그리드 컴퓨팅 구축 등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공동 협력 방안 추진에 대한 의지 등을 분석한 결과 근소한 차이로 한국IBM이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김형주 서울대학교 중앙전산원장은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됨에 따라 서울대가 실측성능치 5테라플롭스 이상의 테라 클러스터 슈퍼컴퓨터를 구축해 첨단과학기술분야의 연구를 위한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는 아시아지역의 교육기관에서는 1위권, 전세계 교육기관에서는 5위권의 컴퓨팅 자원을 확보한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한국IBM은 이번 사업으로 파워칩이 장착된 IBM e서버 ‘JS20’ 블레이드 리눅스 서버가 도입된 국내 최대 규모의 준거 사이트를 확보하게 됐다.
이상호 한국IBM 전략컴퓨팅 사업본부 실장은 “이번 사업은 전체 425노드 규모로 작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슈퍼컴퓨터 구축에 이은 국내 최대 규모”라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국내 고성능 컴퓨팅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최대규모라는 점에서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