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김쌍수)가 협력업체의 경영 후계자 육성을 위한 위탁교육 프로그램을 실시중이다.
LG전자는 지난달 23일부터 4주 일정으로 LG전자 22개 협력업체 2세 경영자와 전문경영인 22명을 대상으로 구미 LG러닝센터에서 교육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정식 명칭은 ‘제1기 경영후계자 육성 과정’이다.
이 교육 프로그램은 협력업체와의 상생 차원에서 실시되는 것으로 미래에 협력회사를 이끌어 나갈 인재 육성을 위해 ‘차세대 경영자’들에게 필요한 능력을 길러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교육시간은 모두 227시간으로 단체교육을 포함해 개인 프로젝트 수행, 온라인 교육 등으로 진행된다. 해당 교육과정은 주어진 과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하도록 하는 자율교육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교육생 나이는 27살부터 44살까지로 주로 30대 임원급들로 포진됐다. 평균 나이는 34세에 불과하다.
이들은 경영혁신, 6시그마, 인사 및 생산혁신, 정도경영, 전략적 리더십, CEO 역할 등 분야로 나눠 고강도 교육을 받는다. 특히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일주일간 방문해 란싱그룹과 상하이 푸둥지구 등을 둘러보면서 최근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기업들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된다.
교육과정 마지막 프로그램에는 회사별 실정에 맞는 혁신 로드맵을 직접 작성해 내년도 자사의 사업계획 수립에 반영토록 했다. LG전자는 내년에는 이 프로그램을 확대해 교육인원을 상·하반기 각각 30명씩 모두 6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체계적인 경영수업을 받기 힘든 협력업체에 차세대 지도자들이 안정적인 여건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목적”이라며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은 곧 제품의 품질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