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미디어리터러시 접근법=미디어리터러시에 대한 접근법을 설명한 책. 미국 웹스터대학 커뮤니케이션학부의 아트 실버블랫 교수 등이 저술한 이 책은 미디어리터러시에 대한 접근법을 이데올로기적 분석, 자전적 분석,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분석, 신화적 분석, 제작요소 분석 등 5가지로 정리했다. 이들 방법을 통해 수용자들은 미디어의 내용을 다른 시각에서 파악할 수 있다. 아트 실버블랫 외 2인 지음. 송일준 옮김. 차송 펴냄. 2만원.

 ◇도산 안창호의 리더십=도산 안창호의 민주적 리더십을 다양한 관점에서 탐구한 책. 독립운동가 안창호의 지도자론을 9명의 학자들이 다양한 측면에서 조명한 색다른 리더십 독본이다. 탁월한 민족 지도자였던 안창호의 경륜과 지도력을 잘 드러낸 교양서이기도 하다. 도산은 독립운동 과정에서 좌파와 우파의 분열을 막고 통일적 항일투쟁 전략을 실현키 위해 좌·우익에 상관없이 설득했다. 도산아카데미연구원 엮음. 흥사단출판부 펴냄. 7000원.

 ◇삼국지, 그 안의 국제정치=복잡 다난한 국제정치를 ‘삼국지’를 통해 풀어쓴 책.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 국제정치의 냉혹한 현실이자 본질이지만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형태는 동양과 서양이 다르다. 서로 가치관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동양의 국제정치를 보기 위해서는 동양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임용순 지음. 나무와숲 펴냄. 1만2000원.

 ◇정신병원에서 뛰쳐나온 디자인=‘인터랙션 디자인(Interaction Design)’ 과정의 방법론을 제시한 책. ‘비주얼 베이직’의 아버지로 불리는 앨런 쿠퍼는 이 책에서 프로그램 개발의 문제점을 밝히고 그 해결책으로 ‘인터랙션 디자인’을 강조한다. 프로그래머나 디자이너들이 한번쯤 고민해 봄직한 문제들의 원인은 개개인의 능력차가 아니라 인터랙션 디자인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앨런쿠퍼 지음. 이구형 옮김. 안그라픽스 펴냄. 1만3000원.

 ◇희망을 푸는 두레박=편지로 50만을 울린 작은 거인 오아볼로의 휴먼 에세이. 저자는 태어난 지 사흘 만에 뼈가 부러지는 병에 걸린 1급 지체장애인으로 원망과 한탄 속에 인생을 살다가 31세에 이웃과 새로운 삶에 대한 눈을 뜨고 38세에 사랑하는 아내를 얻은 이후 자기보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20년 간 50만 통의 편지를 보냈다. 이 책은 오아볼로의 눈물과 감동과 아름다운 드라마가 있는 자전 에세다. 오아볼로(오규근) 지음. 미다스북스 펴냄. 9800원.

 ◇비즈니스 글쓰기의 기술=효과적인 설득과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비즈니스 글쓰기의 모든 것을 소개한 책. 글쓰기는 설득과 커뮤니케이션의 주된 틀인 데다가 명확하고 논리적인 사고로 의사소통을 통한 관계 개선을 가능케 한다. 이 책은 경영자와 관리자, 실무자들에게 공통적으로 필요한 설득과 커뮤니케이션 차원의 글쓰기를 강조하며 비즈니스의 특성과 지식시대에 걸맞는 글쓰기의 접근법을 제시한다. 김익수 지음. 하이파이브 펴냄. 1만원.

 ◇철저한 준비로 꿈의 창업을 시작하라=길거리 장사부터 중소기업까지 창업성공의 비결을 소개한 책. 이 책은 창업 시작부터 회사 유지까지 35단계로 설명한 창업 가이드로 모든 문제를 창업자 스스로 일일이 점검하고 파악할 수 있도록 꾸민 실용서다. 1단계의 창업 아이디어 만들기부터 35단계 사업을 지속하기까지 창업의 과정을 35단계로 나눈 ‘아이디어 노트’가 담겨 있다. 로마누스 윌터 지음. 이광찬 옮김. 아이디북 펴냄. 2만4000원.

 ◇천년전의 글로벌 CEO, 해상왕 장보고=강력한 카리스마로 청해진을 중심으로 해상 왕국을 꿈꿨던 장보고를 통해 진정한 글로벌 CEO의 자세를 제시한 책. 저자는 장보고식 기업경영 노하우로 고정관념 없는 기업가 정신·복합화·네트워크화·글로벌화 등 21세기식 경영, 무형자산의 활용, 경영의 지속가능성 추구, 권력과 긴장관계 유지 등을 꼽으면서 제2의 장보고의 출현의 요건들을 제시한다. 한창수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펴냄. 5000원.

 ◇한국형 마케팅=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쓴 한국형 마케팅의 모든 것을 담은 책. 마케팅 박사이자 KTF 전무인 저자가 수십년간 다국적 기업과 국내 기업을 두루 거치며 자신이 배운 이론을 실무에 적용하면서 얻어낸 성공과 실패의 경험들을 엮은 마케팅 책. 마케팅 실무에서 쓰이는 모든 서류양식과 통계자료, 설문조사결과 등을 실어 실무자들에게도 도움이 될만하다. 조서환 외 2인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3만5000원.

 ◇개혁의 덫=한국 경제의 과거의 현재, 미래를 진단하고 전망한 책. 저자는 ‘개혁’에 사로잡혀 경제 위기를 자초한 개혁론자들의 오만과 편견을 반박한다. 한국 경제는 개혁이라는 덫에 걸린 상태다. 개혁이라는 도덕적 오만이 기존의 모든 것을 거부하고 영미식 신자유주의적 제도 및 정책을 무절제하고 도입한 결과 투자부진과 소비위축에 이은 실업난만 가중됐다며 지금의 개혁이 도대체 누구를 위한 건지 따져묻는다. 장하준 지음. 부키 펴냄. 9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