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IRC보트 웜` 전용백신 무료 배포

 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 http://www.ahnlab.com)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변종이 제작돼 큰 피해를 일으키고 있는 IRC보트 웜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전용 백신을 무료로 배포한다고 2일 밝혔다.

 IRC보트는 올해 들어 약 1500개 가량의 변종이 출현, 전체 신종 악성코드의 73%를 차지할 정도로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이로 인해 안철수연구소는 하루 평균 2회 이상 엔진 업데이트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IRC보트 웜은 윈도 2000과 윈도XP의 보안 취약점을 통해 감염된다. 사용자가 메일을 읽거나 파일을 실행하지 않아도 보안 취약점이 있는 경우에는 자동 감염된다. 이 웜에 감염되면 네트워크에 과부하를 일으켜 네트워크 속도를 느리게 하는 등의 피해가 나타난다.

 안철수연구소의 전용 백신은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이미 발견된 IRC보트 웜뿐 아니라 IRC보트와 비슷한 변종까지 모두 잡아낸다. 따라서 앞으로 나타날 변종 IRC보트 웜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조기흠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IRC보트 웜의 피해가 많다는 사실은 아직도 보안 패치 파일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사용자가 있기 때문”이라며 “전용 백신으로 퇴치한 후에는 보안 패치를 설치해 근본적인 예방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