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관리협회 `전자기록물 보존 활용` 세미나

 전자정부구현의 토대인 전자기록물에 대한 보안과 영구보존 포맷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기록관리협회(회장 김태수 http://www.girok.or.kr)는 2일 코엑스에서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전자기록물의 보존과 활용방안’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 이규철 충남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현재 작성되는 전자문서는 버전과 포맷이 달라 향후 문서 보존과 이에 대한 활용이 사실상 불가능해 전자문서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통일된 포맷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구보존 포맷은 편집·위변조가 불가능하고 윈도와 같은 운용체계와 폰트에 구속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호주는 AtoR 프로젝트를 통해 2000년부터 영구보존가치를 가진 디지털기록물이 국가 보존기관에 의해 보존되고 있으며 미국도 e정부의 세부과제 중 하나로 ERA(전자기록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전자기록물 보관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 선진국에 비해 국내 전자기록물 보관사업이 다소 늦었지만 발달된 IT기술을 바탕으로 서두른다면 이들 국가와의 격차도 좁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는 100여 가지의 문서프로그램 통합 관리를 위해 자체 파일별로 통합뷰어를 내장한 ‘한컴CSD컨버터’ 제품을 선보이고 국내 전자기록물 보관사업의 대안을 제시했다. 한컴과 드림투리얼리티가 공동 개발한 ‘한컴CSD컨버터’는 doc, ppt, xls, hwp 등 다양한 포맷으로 생성된 전자기록물을 한컴CSD 포맷으로 자동 변환해주는 솔루션이다.

백 사장은 “지난 15년 간 작성된 국가기록문서 대부분이 ‘아래아한글’로 작성된 ‘한컴CSD’가 국가기록물 보존을 위한 해결책(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