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최근 꾸준한 주가 상승세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달 23일 4010원이었던 데이콤 주가는 2일에는 5360원까지 올라 8영업일 만에 33.6%나 급등했다. 이 기간 8일 가운데 7일간 주가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와 관련 메리츠증권은 데이콤의 낙폭과대 매력이 부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 전상용 연구원은 “데이콤의 현재주가는 주당순자산과 주당순매출의 28.4%, 19.4% 수준에 불과하다”라며 “국내 통신사들의 주당순자산가치(BPS)는 현재주가를 넘어서고 있는 반면, 데이콤만이 지난해 BPS의 28.4% 수준에 불과하고 지난해 주당순매출(SPS)도 19.4%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데이콤에 대해 지난해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며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되었으며, 영업이익률도 15%대로 창립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최근 사옥매각과 유상증자 등으로 부채비율도 1분기 256%에서 연말에는 174%까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광대역통합망(BcN) 사업자에 선정되면서 새로운 사업에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