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기계과 첫 여교수 등장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로버트 러플린)은 기계공학과 설립 34년 만에 처음으로 여교수인 박수경 박사(32)를 채용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일부로 임용된 박 교수는 KAIST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미국의 미시건 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재원으로 작년 말 한국기계연구원 최초의 여성과학자로 입성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 교수의 전공은 공학적 지식을 이용한 인간 균형기능의 생체역학과 뇌신경과학 분야. 지난 7년간 생체 역학적 제한조건이 자세제어에 미치는 영향과 중추신경계의 균형신호통합에 대한 연구를 기존의 생리학적인 접근법이 아닌, 공학적 분석방법을 이용한 방법으로 연구를 수행해 왔다.

박 교수는 “인간 균형 및 보행에 관한 연구는 생리학, 생체 역학, 뇌과학, 의공학, 재활의학 등 학제간의 협동연구가 필수적인 분야”라며 “앞으로 태동단계에 있는 국내 생체 역학 및 의공학 분야의 국제경쟁력을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