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세라믹 업체들은 기술 및 경영상 문제의 돌파구로 해외 진출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지원할 산업기술 정보에 목말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요업기술원(원장 정수철)이 ‘한중일 세라믹 산업 기술 협력 구축 사업’과 관련, 국내 세라믹 관련 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의 84%는 기술 개발과 비용 절감 등을 위해 해외 협력 및 진출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규모가 작은 업체일수록 해외 진출 필요성을 강하게 인식했다.
현재 각 기업의 해외 진출에 대한 의사결정 단계는 △진출 결정 완료 19.8% △검토 중 22.4% △검토 예정 28.3%로 나타났으나 실제 진출한 경우는 0.8%에 그쳐 세라믹 업계의 해외 진출이 아직 다른 산업 분야에 비해 미진했다.
또 파인세라믹스 등 정밀 요업업체들이 전통 요업업체들에 비해 해외 진출 의사가 높았다.
진출 및 협력 대상 국가로는 중국이 62.9%로 가장 많았고 일본(22.8%), 미국(11.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세라믹 기업들이 해외 진출과 관련해 얻고 싶은 정보로는 64.6%가 신기술 동향 정보를 꼽았으며 동종 업계의 일반 정보(43.9%), 신제품 정보(42.6%), 현지 진출 및 협력 관련 정보(40.5%) 등이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또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일본·중국의 세라믹스 기술 및 인력 데이터’의 필요성을 많이 지적했으며 소규모 업체들은 ‘진출 및 협력 일반 정보’를 더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