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G전자 등 대기업들이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업무용 PC를 휴대성이 뛰어난 노트북PC로 전면 교체한다.
그 동안 외부활동 및 출장이 잦은 영업직 사원들을 중심으로 지급해 왔던 노트북PC를 단계적으로 사무실 근무자에게도 지급, 최첨단 모바일 사무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20∼30%에 불과한 이들 기업의 노트북PC 보급률은 이르면 오는 2010년 100% 가까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대표 이용경)는 전체 업무용PC 가운데 20% 수준인 노트북PC 보급률을 100%까지 끌어 올린다는 방침 아래 데스크톱을 노트북PC로 교체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KT는 첫 단계로 오는 10월께 3000대 이상을 구매, 교체주기가 돌아온 데스크톱PC를 노트북PC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노트북PC 사양 및 공급업체 기준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KT 관계자는 “부서 이동 및 전국 지사로의 전출입이 잦을 뿐 아니라 외부 프레젠테이션 업무가 늘어나면서 사원들이 노트북PC를 선호하고 있다”며 “무선랜, 네트워크 환경이 구축돼 있어 업무효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LG전자(대표 김쌍수)도 오는 2009년까지 현재 데스크톱과 노트북PC 등 2종류로 보급돼 있는 업무용 PC를 전량 노트북PC로 교체할 예정이다.
PC의 수명 및 감가상각 5년의 기간을 고려하면, 2009년까지 업무용 PC 전체가 노트북PC로 교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노트북 보급이 늘어나면서 현재 노트북PC 사용비율은 30%까지 올라가고 있다”며 “다만 데스크톱을 희망하는 직원들에게는 데스크톱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의 경우 해외 출장이 잦은 수출부서 및 영업직 사원들을 대상으로 노트북PC를 지급하고 있으나, 일률적으로 노트북PC 교체는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삼보컴퓨터 관계자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휴대성이 높은 노트북PC에 대한 기업들이 선호도가 올라가고 있다”며 “특히 데스트톱 사용자에게 노트북PC를 추가로 지급하는 1인 2PC 기업도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