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ITU텔레콤아시아 2004]부산ITU텔레콤은 신기술 경연장

 ‘ITU 텔레콤 아시아 2004’는 전세계 IT기업들의 최신 기술 경연장이다.

 한국을 앞세워 세계 첨단 정보통신서비스를 선도하는 아시아시장을 겨냥해 국내외 주요 정보통신기업들이 최신의 모바일, 무선통신, 인터넷, 광대역 통신, 방송 등 다양한 통신서비스를 드러낼 예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새 화두인 유비쿼터스와 홈 네트워크를 겨냥한 국내 신기술이 대거 쏟아져나올 예정이어서 세계 IT인들의 눈이 부산으로 집중됐다.

 세계 최고의 IT인프라를 자랑하는 국내 통신사업자들은 초고속인터넷은 물론 광대역통합망(BcN),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 유무선 통합 컨버전스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인다. 또 텔레매틱스·홈네트워크·RFID 등 유비쿼터스 시대의 실상을 가늠하는 다양한 IT신기술을 망라했다. 일부 선진국들도 아직 개념 조차 없는 이들 신기술은 IT코리아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방송망은 물론 유무선 인터넷망에 끊김없이 서비스하는 UMA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세계 최초·최고라는 타이틀이 붙은 신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디지털카메라에 버금가는 300만화소폰을 비롯해 위성DMB폰, MP3폰, WCDMA폰, 3차원 게임폰, CDMA와 GSM을 동시에 지원하는 월드폰 등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기술력을 뽐낼 예정이다.

 비록 노키아 등 유럽 업체가 대거 불참했지만 우리나라와 함께 이 분야를 선도하는 일본 업체들과 신흥 세력인 중국 업체들과의 기술력 비교의 장으로선 충분하다.

 일본 NTT도코모는 3G 상용서비스인 ‘포마’(FOMA)와 디지털홈 시스템, 도시바는 3G, 고속 무선랜, DMB 등의 차세대 통신 솔루션을 각각 출품한다.

 중국 화웨이는 CDMA2000, CDMA450 등의 이동통신시스템을, ZTE는 CDMA, GSM, WCDMA 등 이동통신 시스템을 출품한다.

 한·중·일 3국이 신규 서비스와 제품을 주로 선보이지만 다국적 IT기업들은 이를 구현하는 정보시스템과 장비를 자랑한다.

 IBM과 HP,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은 통신사업자들이 새로운 기술 환경에 적합한 비즈니스 지원 시스템을 선보여 활발한 마케팅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새로운 IT 비전을 제시하는 능력에서 우리를 앞선다.

 인텔은 ‘변환하는 통신’를 주제로 유비쿼터스 무선통신망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PC와 가전이 융합되는 디지털홈을 시연한다. HP 역시 스마트홈을 통한 신형 PDA폰을 통해 무선 전자교육, 스마트홈 등을 시연한다.

 통신장비업체인 루슨트테크놀로지는 무선 네트워킹, 네트워크관리 소프트웨어를, 알카텔은 IP라우터와 광스위치 등을 각각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