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사이버증권거래·인터넷보험계약 등 전자금융거래가 활성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소액거래에 그치거나 이용건수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04년 2분기 금융회사 전자금융 취급실적’에 따르면 2분기 중 20개 은행의 인터넷뱅킹과 CD/ATM 등 전자금융서비스를 이용한 자금이체 건수는 전분기 대비 5.7% 증가한 7억3800만건이었다. 이는 창구거래를 포함한 전체 자금이체 건수의 71.4%를 차지한 것이다.
그러나 금액기준으로는 전분기에 비해 7.2% 늘어난 1095조원으로 전체 금액의 14.1%에 그쳐 전자금융을 통한 자금이체가 주로 소액결제에 활용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채널별로는 △현금자동수납기(CD/ATM)의 비중이 45.3%(4억6800만건)로 가장 높았으며 △폰뱅킹 13.8%(1억4300만건) △인터넷뱅킹 11.9%(1억2300만건)의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9월 도입된 IC칩기반의 모바일뱅킹을 통한 자금이체는 400만건, 2조2000억원으로 건수로는 21.6%, 액수로는 58.1% 증가하는 등 최근 이용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2분기 중 35개 증권사의 온라인 증권거래대금은 전분기(837조원)보다 25.9%(217조원) 증가한 1054조원으로 전체 증권거래대금인 1802조원의 58.5%를 차지했다.
또 25개 보험회사의 인터넷 보험계약 건수는 11만8000건으로 전분기에 비해 1000건이 줄어든 반면 금액으로는 476억원에 달해 전분기보다 20억원, 4.5%가 늘었으나 전체 보험계약에서 차지하는 건수는 1.0%, 금액은 0.3%로 여전히 미미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