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채용시즌에 앞서 올 하반기 취업을 위해 구직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채용박람회는 ‘중소기업’이나 ‘직종별’ 박람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http://www.jobkorea.co.kr)가 구직자 613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가장 필요한 채용박람회’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 채용박람회가 가장 필요하다는 응답이 20.7%로 높았다.
그 다음으로 △직종별(15.3%) △여성(13.2%) △대기업(11.9%) △지역별(11.1%) 순으로 필요하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특히 경력직 구직자는 △직종별(22.3%) 채용박람회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던 반면 신입직 구직자는 △중소기업(20.4%) 채용박람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높았다.
한편 △공공기관 채용박람회에 대해서는 경력직 구직자는 2.4%에 불과한데 비해 신입직 구직자는 10.2%가 필요하다고 답해 신입직 구직자들의 공공기관 선호열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잡코리아 정유민 이사는 “직장인들은 이·전직시 직무중심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직종별 박람회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한편 경기불안이 장기화되면서 구직자들의 평균 구직기간이 길어져, 눈높이를 낮춰 중소기업으로 취업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외에 경력직 구직자는 상대적으로 신입직 구직자보다 △직종별 △야간 채용박람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았고, 신입직 구직자는 △중소기업 △대기업 △여성 △지역별 채용박람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편 오는 17일 잡코리아는 인천 중소기업제품 종합전시장에서 ‘2004 인천 여성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6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이번 박람회는 구직자와 채용기업을 현장에서 연결해주는 ‘쌍방향 채용매칭 시스템’과 채용관, 컨설팅관, 정보관, 홍보관, 취업이벤트관 등 5개의 테마관으로 운영된다. 또 온라인 채용박람회 사이트(http://inwoman.jobkorea.co.kr)를 통해 20일까지 온라인으로도 진행할 계획이다.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도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홍릉캠퍼스에서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대전시와 대전지방노동청, 대전상공회의소에서도 대전에 거주하는 55세 이상 취업희망자와 구인기업을 이어주는 ‘실버취업박람회’를 오는 10월 5일부터 6일까지 대전 중구 부사동 충무체육관에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