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선물 키워드는 ‘실속과 웰빙’
경기 불황과 웰빙 열풍이 올 한가위 선물에도 그대로 반영돼 관심을 끌고 있다. 주요 TV홈쇼핑과 인터넷몰은 이전 추석 보다 저가의 상품과 건강을 겨냥한 상품을 한가위 대표 선물 상품으로 꼽고 프로모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터파크(www.intepark.com)는 올 추석 선물은 경기 침체에 따라 10만원 미만을 예산으로 잡고 있는 알뜰 족이 많을 것으로 보고 생활·식품 선물 세트 등 저렴하고 실속 있는 선물 위주로 상품을 구성했다. 이 달 22일까지 ‘2004 한가위 선물 대잔치’를 열고 사과·배 등 과일 세트 3∼4만원대, 생활 선물 세트 1∼5만원대에 판매한다.
신세계 닷컴(www.shinsegae.com)도 올 추석은 소비 둔화로 3∼7만원대의 중저가 상품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먹을 거리 소비가 커질 것으로 보고 식품의 전체 상품 비중을 설에 비해 30% 늘린 500여 품목으로 정해 놓았다. 또 건강 상품의 구매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인삼 관련 상품과 크로렐라 등 건강 상품 기획전도 연다.
LG홈쇼핑은 이 달 13일부터 19일 까지 일주일간 추석 특집방송 ‘한가위 빅찬스 10% 할인쿠폰 대잔치’를 마련하고 육류·굴비·과일 등 생식품 류를 대폭 강화하고 옥돌매트 등 건강 관련 상품을 집중 편성했다. 행사 기간 중 구입하는 상품에 대해서는 추석 연휴 전까지 원하는 날짜와 장소로 지정 배송해 주는 ‘배달일 약속 제’도 실시한다. 현대홈쇼핑도 지금까지 인기를 누리던 중저가 선물 상품 위주로 추석 선물을 방송할 계획이다. 또 웰빙 트렌드를 반영한 유기농 선물 세트와 지역 특산물이 함께 소개한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