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에서 24년간 근무한 베테랑이자 미국 컴퓨터업계에서 큰 명망을 얻고 있는 제프리 닉이 EMC의 최고기술임원(CTO)으로 영입됐다.
컴퓨터시스템 분야에서 50개 이상 특허를 가지고 있는 그는 IBM 펠로(최고기술자)를 지냈으며 지난 6월 IBM을 떠났었다. 닉은 IBM에 있으면서 이 회사의 핵심 전략인 온 디맨드에 깊숙히 간여 했으며 IBM의 그리드 컴퓨팅 전략을 이끌기도 했다. EMC는 그의 영입에 대해 “닉이 EMC의 기술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정보생명주기관리’ 사업에 진보와 향상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스토리지 분야 전통의 강호인 EMC는 스토리지 박스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도큐멘텀 등 여러 소프트웨어 기업들을 사들였다. 기업인수와 함께 인재 영입에도 총력을 기울여 호워드 엘리아스 마케팅 및 기술 부사장 등을 HP에서 끌어들이기도 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