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의 상반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국고채 수익률의 두 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거래소가 2004년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12월 결산 375개 법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반기 ROE는 8.90%에 달했다. 반기 기준 연도별 ROE추세를 보면 △2002년 7.48% △2003년 6.35% △2004년 8.90% 등으로 국고채수익률을 훨씬 상회했으며 특히 올해 ROE는 국고채 수익률 4.08%의 두 배를 넘어섰다.
반기 ROE가 국고채수익률을 초과하는 기업도 증가세를 보여 올해는 375개사 가운데 절반이 넘는 219사가 국고채수익률을 초과 달성했다.
ROE는 경영자가 기업에 투자된 자본을 사용하여 이익을 어느 정도 올리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자기자본이익률이 시중금리보다 높아야 투자자금의 조달비용을 넘어서는 순이익을 낼 수 있으므로 기업투자의 의미가 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