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인치 HD급 프로젝션TV를 200만원대 가격으로 낮출 수 있는 획기적인 광학 엔진이 국내에서 개발돼 다음달 상용화된다.
유니드시스템(대표 이근우 http://www.uneedsys.com)은 필립스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단판식 실리콘상층액정(LCoS:Liquid Crystal on Silicon) 방식의 프로젝션 엔진 개발에 성공, 다음달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신제품은 단판식이면서도 필립스 제품에 비해 구조가 단순하고 성능은 비슷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는 엔진은 하나의 LCoS 패널만 사용하기 때문에 3개의 액정 패널을 사용하는 LCD 프로젝션 엔진에 비해 가격경쟁력면에서 뛰어나고 DLP와 비교해 1920×1080의 풀 HD급 등 해상도를 구현하는 데에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유니드시스템은 다음달부터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물론 대만, 중국 등에도 엔진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 지정범 부사장은 “내달 500개 양산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전 세계 프로젝션 엔진 시장에서 5∼1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게 목표”라며 “조만간 20㎝ 이내로 프로젝션 TV를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엔진을 개발하고 제품 라인업도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LCoS 엔진은 LCD나 DLP 엔진에 비해 여러 장점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수율 및 성능 개선이 어려워 부상하지 못했으나 최근 이러한 문제점이 상당부분 해결되면서 마이크로디스플레이(MD)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