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CD총괄이 내년부터 에코파트너 인증을 받지 못한 국내·외 협력업체들을 거래 대상에서 제외한다.
에코파트너란 삼성전자 녹색구매제도의 협력사로 부품·원재료 등에 사용하는 물질이 환경유해물질 관리 기준에 부합되고 해당 물질의 관리를 적절히 수행할 수 있는 조직과 관리체계를 갖춘 업체를 뜻한다.
삼성전자 LCD총괄(총괄 사장 이상완)은 새로운 품목을 제외한 기존 거래 품목에 대해 연내 에코파트너 인증 업체를 확정짓고 내년부터 녹색구매제도의 전면실시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이와관련,한 고위관계자는 “에코파트너 인증을 받지 못한 국내·외 협력업체들을 내년부터 거래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달부터 2200여 개 해외 협력 업체를 대상으로 한 에코파트너 심사도 병행, 해외 녹색구매시스템 구축에도 본격 나선다.”며 “해외 협력 업체의 경우 해외 현지법인에서 직접 에코파트너 인증제를 담당한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LCD총괄은 협력 업체 29개사를 대상으로 환경 대응 능력을 심사해 백라이트유닛(BLU)·인쇄회로기판(PCB)·포장재 등 분야에서 에코파트너 17개 업체를 선정하고 지난 3일 ‘제 2회 에코파트너 인증수여식’을 가졌다.
LCD총괄은 그동안 심사대상을 일부 품목에 한정시켰지만 이달 말부터 매달 심사를 가지고 대상 품목도 전 품목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CD총괄은 그러나 에코파트너 인증제 도입의 근본 취지가 협력 업체를 탈락시키는 것이 아닌 만큼 협력 업체들이 납·카드뮴·수은 등 환경 규제 물질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 및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코파트너 인증업체 대덕전자 한 관계자는 “인증 획득 보다 환경 대응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친환경성 원자재를 구매, 환경 부하가 적은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내년부터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