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짝짓기’해서 보면 시장이 읽힌다 

 ‘우리 게임의 핵심 경쟁상대는 누구인가’

 마케팅의 기본은 핵심 경쟁 상대를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경쟁상대는 시장 통계 자료를 장르별, 연령별로 분석해보면 답이 나온다. PC방 게임전문 리서치업체인 미디어웹이 9월 첫째주 시장현황을 분석한 자료(게임트릭스)를 통해 최근의 게임시장의 흐름을 알아본다.

 우선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에서는 ‘스타크래프트’가 전제 점유율 17.54%로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같은 장르인 ‘워크래프트3’의 점유율은 3.64%로 7위에 랭크돼 있다. 블리자드의 최신 게임 ‘워크래프트3’가 5년전에 나왔던 블리자드의 다른 게임의 아성을 아직 깨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또 순위 10위권 게임 중‘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가 유일한 PC게임이라는 점에서 온라인게임이 아직 차지하지 못한 시장이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장르라는분석도 가능하다.

 롤플레잉게임 장르는 1위 그룹과 2위 그룹으로 나뉜다. 1위 그룹에서는 ‘리니지2’ ‘리니지’ ‘뮤’ ‘RF온라인’이 각각 2∼5위를 기록하면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2위 그룹에는 ‘프리스톤’ ‘라그라로크’‘A3’‘거상’‘마비노기’가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점유율은 모두 1% 미만이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1인칭 슈팅게임(FPS) 장르에서는 ‘스페셜포스’ ‘건즈온라인’ ‘카운터스트라이크(스팀)’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 현재 스페셜포스가 점유율 3.24%로 경쟁 게임을 크게 앞서가고 있다.

 웹보드 장르에서는 맞고 시장을 무시할 수 없다. 현재 ‘피망맞고’와 ‘한게임신맞고’가 각각 점유율 2.35% 2.06%로 순위다툼이 치열하다. ‘한게임신맞고’와 ‘한게임맞고’ 점유율을 모두 합치면 3.76%로 ‘피망맞고’보다 시장 점유율이 높다.

 연령별 시장으로 구분하면 아동용 게임 시장은 3강이 뚜렷하다. 동시접속자수 6만명을 넘어선 ‘카트라이더’의 상승세가 돋보이는 가운데 ‘겟앰프드’‘메이플스토리’도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