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국상품 해외수입 수요 210억달러선 넘을 듯

 주요 수입국들의 경제여건 호조에 힘입어 9월 중 우리 상품에 대한 해외수입 수요는 작년 동기대비 24∼26% 증가한 210억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KOTRA(대표 오영교)는 7일 해외바이어 516개사와 해외주재 상사 322개사를 대상으로 수입수요조사를 실시한 ‘해외시장 수요 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제 경기 회복에 따른 우리 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9월 한달간 해외 시장 전체 수입 수요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9∼10% 증가한 반면 우리 제품에 대한 수입수요는 24% 이상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메이드인 코리아’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별 우리 상품 수입 수요는 중화권 40∼42%, 북미 18∼20%, 유럽 16∼17% 증가 등 8대 권역 전체에서 ‘매우호조(전년 동월 대비 10% 이상 증가)’가 예상된다.

 품목별 수요는 섬유류를 제외한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반도체, 가전기기 등 전 품목에서 높게 나타났다.

 엄성필 KOTRA 해외조사팀장은 “중국의 산업 생산 호조와 교역 증가가 지속되고 미국·일본의 경기 회복세 지속과 그에 따른 중남미, 아시아대양주 등의 설비투자 및 구매력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며 “하반기 해외시장 수요측면에서는 월 210억∼215억달러의 수출이 가능한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