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큐리스·이수페타시스·대덕전자·코리아써키트·심텍 등 주요 인쇄회로기판(PCB) 업체들이 납·포르말린·할로겐 등 환경 유해 물질 배출량을 기준치 이하로 최소화, 거래처 요구에 대응하는 친환경 생산 라인 구축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엑큐리스(대표 김경희)는 전자회로 인쇄공정에 환경친화적인 수용성 잉크를 도입하고자 부경대학교와 공동으로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에칭공정에서 상대적으로 화학약품 사용량을 줄일 계획이며 정화 처리 능력 보강에 발벗고 나섰다.
이 회사는 또 납이 포함되지 않은 MP3 플레이용 빌드업 기판 생산 대응 기술을 확보, 상용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페타시스(대표 김종택)는 무전해 동 도금 공정에서 배출되는 포르말린 성분량을 최소화하고자 약품 개발 및 친환경 공정 구축에 힘을 쏟고 있으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이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일본 거래처의 친환경 제품 납품 요구에 대응하고자 최근 연 경성기판·빌드업기판 등의 제품에 납을 함유하지 않는 생산 기술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대덕전자(대표 김영재)는 최근 협력 업체를 대상으로 친환경 원부자재 구매를 위한 전사적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에 발 벗고 나섰다. 특히 이 회사는 내년께 원부자재에 환경 유해물질 포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분석설비를 지금은 외부에 의존하고 있지만 내년께 직접 운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코리아써키트(대표 송동효)는 각 공정별로 화학약품 및 환경 유해 물질을 기준치 이하로 사용하기 위한 생산관리시스템을 체계화하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으며 심텍(대표 전세호)도 동박적층원판 등 ‘할로겐 프리(Free)’ 원자재를 이용한 그린 제품생산 기술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