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정보대학교(총장 양승택)가 이번 행사를 통해 정보통신 특성화 대학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전국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독립 부스를 구성해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는 것.
이 대학이 전시하는 제품들은 모두 교수와 학생 간 합작 사례라는 점에서 한층 더 시선을 모으고 있다. 총 4개 부스에 전시되는 제품은 △온라인 게임 △온라인 관상시스템 △생체인식시스템으로 나눌 수 있다.
3D 온라인 1인칭슈팅(FPS) 게임인 ‘늑대사냥꾼’은 부산 감만부두와 동명정보대 본관 내부를 배경으로 유전공학으로 배양, 복제된 인간과 진압군과의 대결을 주 스토리로 하고 있어 중·고등학생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고 또 다른 게임 ‘비트업’은 미래를 배경으로 권력집단과 대중 간 전투라는 톡특한 스토리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인기 게임 스타크래프트를 키보드나 마우스가 아닌 마이크를 이용한 즐기도록 한 ‘음성인식 스타크래프트’도 동명정보대가 자랑하는 기술. 음성 데이터를 직접 저장해서 게임에 적용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추가하고자 하는 명령들을 언제든지 첨삭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스타크래프트 뿐 아니라 다른 게임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게이머들이 주목하고 있다.
무엇보다 관람객들이 끊이지 않는 곳은 온라인 관상시스템 앞. 첨단 디지털 영상처리 및 생체인식 기술을 적용해 온라인 얼굴 영상 데이터를 입력하면 띠·혈액형·얼굴 이상형과 초년운·중년운·말년운, 가족운·배우자운·자식운은 물론 수명운·재물운·성격운까지 알려준다.
동명정보대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교수 학생 간 합작을 통해 대학이 가진 IT 저력을 다시 한번 과시할 수 있게 됐다”면서 “협력과 취업 등 범위를 해외로까지 넓혀나갈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허의원기자@전자신문, ewh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