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이 최근 공격적 사업확장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의 혹평으로 급락했다.
7일 다음의 주가는 전날보다 11.02% 하락한 3만2300원에 마감했다. 최근 회사의 주가는 라이코스 인수 이후 코스닥 시장의 상승에 편승해 3만6000원대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날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의견에 힘없이 무너졌다. 주가는 지난 5월12일 하한가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11% 넘게 하락했다.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회사에 대해 최근 연이은 사이트 인수 등 공격적인 경영으로 일관, 투자자들의 신뢰를 상실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상회’에서 ‘매도’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5만1000원에서 3만원으로 낮췄다. 다음은 라이코스 인수에 이어 일본의 카페스타, 온켓 등의 인수를 추진 것으로 알려졌다. CLSA는 이런 사업 확장이 리스크가 매우 크며 이같은 조치가 궁극적으로는 수익에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도 일단은 주주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동양증권 정우철 연구원은 “이날 급락은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 의견이 직접적인 이유”라며 “하지만 이 같은 점들은 시장에 모두 알려진 것들로 해외 시장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