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IBM이 빠르면 이달 말 기업해체를 위한 실질적인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져 LG IBM의 사업 및 조직이관의 향방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 IBM(대표 이덕주)은 15일 합작회사에 대한 지분 분할 및 합병과 이에 따른 향후 사업구조 변경 등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으로 있어 추석 이후 기업해체에 따른 구체적인 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IBM과 LG IBM은 이를 위한 TFT를 각각 구성해 ‘x시리즈(인텔 서버)’, ‘싱크패드’ 노트북 등 기존 IBM 브랜드 사업에 대한 이관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LG IBM의 인력은 110여 명으로 이중 x시리즈 서버사업부문 종사자는 30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어 싱크패드 관계자를 포함할 경우 30∼40명 정도의 인력을 한국IBM측에서 승계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LG IBM의 서버 파트너사는 LG엔시스와 IT샌네트워크 등 5개 디스트리뷰터(총판)와 40여 개 BP(비즈니스 파트너)사로 기업 해체에 따른 파트너 관계는 한국IBM측이 당분간 그대로 이관받게 돼, 추후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는 등의 조정작업이 뒤따라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국IBM은 제품군이 메인프레임부터 IA서버와 PC·노트북·프린터까지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간 4천억여 원에 이르던 LG IBM의 매출 중 4분의 1정도만이 한국IBM측 매출로 잡혀 순수 한국IBM의 매출(9천억원 수준)과 합산해도 조 단위의 매출 달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IBM의 매출은 LG IBM, IBM BCS, SQ테크놀로지 등 3개 자회사 매출을 포함해 1조4천억여 원을 기록했으며, 이중 LG IBM 매출은 4390억여 원으로 30% 이상을 차지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