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식 전 하나로텔레콤 회장이 ITU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27일 집행유예 2년의 형을 선고 받고 풀려난 것.
신 전 회장은 7일 열린 ‘차세대 10억의 인구를 잇다(Connecting the next billion)’ 포럼에 참석, 이용경 KT사장과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의 기조 연설을 들은 것.
신 전 회장의 참석은 윤창번 하나로텔레콤 현 사장이 예우 차원에서 행사에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특히 이날 자리에서 이용경 사장은 “한국이 어떻게 초고속 강국을 이뤄냈냐”는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앞에 앉아있는 전 하나로텔레콤 CEO인 신윤식 회장의 공이 컸다”며 양사가 경쟁속에서 저렴하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신 전 회장은 포럼이 끝난 후 이용경 사장에게 별도의 감사 인사를 하고 돌아갔다.
신 전 회장은 “그동안 좀 떨어져 있어 돌아가는 것도 보고 공부하러 들렀다”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보고 분위기도 익혀 보겠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