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소비자 PC시장이 지난 5월 이후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PC업체들이 PC렌털사업을 도입하고 영업 및 유통조직을 정비하면서 중소기업 특판시장 공략에 올인하고 있다.
그동안 설비투자를 미뤘던 기업체들이 오는 10월 이후 신규 PC구입 및 데스크톱PC 교체에 나서면서 최대 성수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HP(대표 최준근 http://www.hp.co.kr)는 중소기업이 현재 사용중인 데스크톱PC를 20만원에 구입해 주는 대신 노트북PC를 판매하는 캐시백 프로그램을 도입, SMB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한국HP는 오는 10월부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PC를 빌려주는 리스판매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도입, PC렌털 사업도 본격 전개할 예정이다.
도시바코리아(대표 차인덕 http://www.toshiba.co.kr)는 7일부터 오는 20일까지 파트너사를 모집하고 금융회사, 대기업, 통신, 교육 분야 등 기업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도시바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국내 노트북PC 시장점유율 3위에 등극하는 등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그 동안 미진했던 기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회사를 늘려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델컴퓨터(대표 김진군 http://www.dell.co.kr)는 이달 1일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를 위해 50만원대 데스크톱PC 디멘션3000과 80만원대 가격의 디멘션 4700을 출시, 맞춤형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김성호 델컴퓨터 부장은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최대화 함으로써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효율적으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며 “1년간 무상서비스 등 고객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채기 가트너코리아 연구원은 “보안기능을 강화한 노트북PC 및 데스크톱 제품이 늘어나면서 그동안 보안을 이유로 구매를 꺼렸던 기업들의 PC교체수요 발생이 예상된다”며 “올 4분기 기업용PC 시장은 데스트톱 35만대, 노트북 7만대 등 총 42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