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시스가 매각을 추진해 온 온켓 사업부문을 분할키로 해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니시스(대표 이금룡)는 7일 이사회를 열고 온라인쇼핑몰사업인 온켓부문을 분할키로 결의했으며 다음달 27일 분할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온켓은 단순물적분할방식에 따라 분할이 진행되며 분할 후 이니시스는 온켓 지분 100%(자본금 12억원)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온켓 분할 결정은 회사 안의 사업부문으로 있을 때보다 분사할 경우 현재 진행중인 매각협상을 한층 더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니시스는 지난해 10월 온켓사업을 개시하면서 시스템 구축 비용으로 약 150억원을 투입하는 등 막대한 투자를 감행했다. 그러나 기존 주력사업인 전자지불대행(PG)사업이 부진하고 온켓부문에서도 적자가 쌓이는 등 어려움을 겪자 지난 7월부터 다음 등 몇몇 업체와 온켓 사업부문에 대한 매각협상을 진행했다.
이니시스는 온켓 분할 후 회사의 핵심 사업인 PG서비스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니시스는 “분할 후 책임경영과 역량집중을 통해 신설회사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또 투자유치를 통해 신설회사의 성장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신설회사를 매각, 존속회사의 사업구조도 재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