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 요르단 전자정부 사업에 국내 IT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
한국SI연구조합(이사장 윤석경)에 따르면 요르단이 부처 전산화를 통한 행정 업무 효율화 및 정보화 촉진을 위해 추진하는 100만 달러 규모의 전자정부 사업에 국내 IT 업체의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요르단은 오는 2005년까지 정치개발의회부 IT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와 교통부 IT시스템 현대화 프로젝트에 각각 60만 달러와 40만달러 규모의 예산을 투입, 정보화 관련 국책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SI연구조합은 요르단 정부가 본격적인 전자정부 사업 추진에 앞서 한국국제협력단을 통해 국내 시스템통합(SI) 및 IT 업체들의 참여를 요청, SI 업체를 중심으로 참여를 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신청서를 접수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한국국제협력단과 한국SI연구조합은 참여를 원하는 IT 업체를 대상으로 IT 컨설팅 수행 능력과 IT 시스템 구축·운용 등 전반적인 사업 능력 등을 집중 심사, 적격 IT 업체를 선정해 빠르면 다음주 중 요르단 암만에 파견할 계획이다.
사전조사단 형태로 파견되는 IT 사업자는 요르단 암만에서 정보화 사업 추진을 위한 현지 IT 여건 조사 및 사업 세부 계획 협의를 중심으로 △ 사업추진 여건 조사 △ 사업 타당성 검토 및 기술 자문 △ 요르단 정보통신정책과 IT발전 현황 등 사업대상지역 정보수집 및 현황 조사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와 함께 요르단이 희망하는 IT 교육· 네트워크 구축· 프로그램 시스템 분석· 시스템 개발 등의 사업 내용에 대한 세부 계획 수립 등 포괄적인 자문과 함께 하드웨어 품목, 사양 및 수량 검토를 포함한 사업 규모 재조정 등의 컨설팅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미 현대정보기술 등 SI 업체를 비롯 몇몇 중소 IT 업체들이 참여 의사를 피력,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석 한국SI연구조합 선임연구원은 “사전 정지작업 성격의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요르단에서 추진될 각종 민관 정보화사업에 대한 유리한 지위를 보장받는 한편 인접 중동 국가 IT 시장 진출을 앞당기는 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SI를 비롯 네트워크 장비 및 보안 시스템 등 IT 전 분야에 걸쳐 상당한 파급 효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