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92억원의 예산을 들여 육군 일선부대의 주전산기를 교체하는 육군 주전산기 도입 프로젝트의 최종 사업자 선정이 10일로 연기됐다. 육군측은 당초 7일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사업에 착수하기로 했으나, 3일 후인 10일에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을 각 업체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업계 일부에서는 사업에 참가한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제안한 네트워크부착형스토리지(NAS) 및 SAN 스위치 등 하드웨어 품목이 모두 비슷해 심사가 지연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SI 업체의 한 관계자는 “원래 사업자 선정이 7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사업자 선정이 연기됐다는 통보는 받았지만 연기 배경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육군측의 한 관계자는 “제안서 평가 작업을 마무리 중이며 기술규격을 심사하는 부서와 사업자를 최종 선정하는 부서가 달라 연기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프로젝트에는 LG CNS, KCC 정보통신, 대우정보시스템, KT인포텍 등 SI 업체를 비롯해 6개의 IT업체가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