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불 및 선불교통카드의 이용증가에 따른 전자화폐의 발급수는 늘어난 반면 이용금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전자화폐 발급 및 이용 현황’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우리나라에서 보급중인 5개 전자화폐의 전체 발급수는 총 568만장으로 지난해 12월 말의 501만장과 지난해 6월 말 416만장보다 각각 13.3%와 36.6% 늘어났다.
발급잔액(전자화폐에 남아 있는 금액)도 6월 말 현재 92억4000만원으로 지난해 12월의 81억7000만원과 지난해 6월 말의 76억4000만원에 비해 각각 13.1%와 20.9% 증가했다.
이러한 발급잔액의 증가는 발급수와 충전금액은 늘어난 반면 이용금액과 이용건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올 6월 중 전자 화폐 이용금액은 104억5000만원으로 작년 12월의 115억6000만원보다 9.6% 감소했다. 또 6월 한달 동안 전자화폐 이용건수도 1459만건으로 작년 12월의 1622만건보다 10.0%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대중교통 분야에서 후불 교통카드 겸용 신용카드와 선불 교통카드의 이용이 늘어나 전자화폐 이용건수와 이용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6월 말 현재 우리나라 금융기관에서 발급하는 IC카드형 전자화폐는 K캐시, 몬덱스(Mondex), 마이비(MYbi), 에이캐시(A-CASH), 비자캐시(VisaCash) 등 5종류가 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