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닷컴증권은 국내 인터넷 업계 구도가 이미 과점화로 변화되고 있다며 향후 해외 진출 성공 여부가 주가 차별화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8일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해외 실적이 가시화되고 있는 NHN과 CJ인터넷에 대해서는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로 각각 13만1000원과 1만7300원을 제시했다.
반면 다음에 대해서는 무리한 해외진출로 인해 힘의 분산이 우려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키움닷컴증권 남혜진 연구원은 “지난해 인터넷 업체간 경쟁으로 NHN 등 선발 업체와 후발 업체들의 격차는 어느 정도 벌이진 상황”이라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현 시점에서는 해외진출 성공 여부가 인터넷 업체의 수익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은 인터넷시장 성장의 원동력이 온라인게임에 있었다고 할 만큼 온라인 게임의 저변도 넓어 게임포탈에 대한 노하우와 기술력이 높은 국내업체들은 게임포탈 진출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터넷서비스의 기술장벽이 그리 높지 않다는 점에서 중국이 향후 2∼3년 뒤에 위협이 될 수 있을 가능성도 인터넷 업체들이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