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8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 주재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문창기업 등 개성공단시범단지 입주기업 7개 협력사업자를 승인했다.
정부는 지난 5월 개성공단 시범단지 입주업체로 공고한 15개 업체 가운데 설비·자재의 대북 반출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문창기업·태성산업·삼덕통상·대화연료펌프·용인전자·매직마이크로·부천공업 등을 협력사업자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또 나머지 8개 기업도 반출 물자에 대한 판정이 완료되는 대로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시범단지 입주 희망기업은 대북 반출물자가 미국의 수출통제법(EAR)과 바세나르협약 등에 따라 전략물자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심사받아왔다. 개성공단 시범단지는 이달 중 건축설계를 완료, 조만간 공장 건축에 착수해 이르면 11월 중 건축을 마치고 연내에 시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들 7개 업체의 총 투자금액은 310억원 규모로 분양 면적은 총 1만4000여평이다. 북측 근로자 730여명은 개성공단 관리기관이 북측과 협의해 충원할 방침이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