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트리플 위칭데이(선물·옵션·개별주식옵션 동시만기일) 막판에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820선을 회복했다. 9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대비 6.03포인트 오른 821.88에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약보합권으로 출발했지만 오후들어 지수 관련주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급격히 늘어나며 사흘만에 상승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980억원의 매수우위였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는 콜 금리를 동결했지만 주가는 일시 충격 후 곧바로 제자리를 찾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시가총액 상위사인 삼성전자는 1.27%올랐고 SK텔레콤,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도 상승세였다. 반면 국민은행과 신한지주는 약세로 대조를 이뤘다. 회사분할을 결의한 일진다이아몬드는 사흘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개 등 402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305개였다.
코스닥= 사흘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시장은 0.17포인트 높은 365.90으로 출발한 뒤 잠시 하락세를 보였으나 오후들어 상승세를 이어간 끝에 결국 1.62포인트(0.44%) 상승한 366.8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날 뚜렷한 매매 주체가 부각되지는 않았으나 거래소 시장이 장 막바지 강세로 돌아선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개이 47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5억원, 기관은 4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가운데는 웹젠, CJ홈쇼핑, LG홈쇼핑 등이 상승했다. 반면 LG텔레콤, LG마이크론 등은 하락했다. 등록 취소를 추진중인 옥션은 이날 1.23% 상승하며 장중 한때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으나 막바지에 NHN이 낙폭을 줄이면서 시가총액 순위는 다시 역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1개 등 36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7개를 포함해 403개였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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