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등록된 우량 IT기업들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각종 기업설명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8년간 국내 IT벤처기업의 젖줄 역할을 해 온 코스닥증권시장. 하지만 최근 국내외 주식시장의 불안이 계속되면서 우량 기업조차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힘들어지자 신호주 코스닥시장 사장(54)은 이의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증시 전망이 불투명해질수록 안정적인 대기업에만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는 현상을 개선해 보겠다는 의도에서다.
신 사장은 이의 일환으로 지난 8일 코스닥 우량 기업 5개사의 CEO들과 국내 주요 증권사 IT 담당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만남의 자리를 주선하기도 했다. 코스닥 IT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간담회는 기존 기업설명회와 달리 소규모로 이뤄져 각 기업의 특징을 공유하는 한편 코스닥시장 발전에 관한 솔직한 얘기를 나눈 자리가 됐다.
신 사장은 “소규모 간담회였기에 CEO들과 애널리스트가 서로 궁금한 점을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었다”고 자평하고 앞으로 이러한 행사를 계속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미 코스닥은 행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행사에 대한 평가와 개선점을 청취하는 등 다음 행사를 보다 알차게 치르기 위한 준비에 나선 상태다.
신 사장은 “다음 행사에서는 이미 많이 알려진 기업들뿐 아니라 신규 등록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우량기업을 발굴하는 데도 힘쓸 것”이라며 “국내 IT벤처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보다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