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최준근)가 한국EMC나 히타치 진영이 장악하고 있는 하이엔드급 대기업 스토리지 교체 수요 발굴에 적극 나선다.
한국HP는 기존의 하이엔드급 스토리지인 ‘스토리지웍스 XP1024’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차세대 ‘스토리지웍스 XP12000’을 지난 10일 출시하고 대기업 스토리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국HP는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SK텔레콤의 차세대마케팅(NGM) 프로젝트에 제안할 방침이다.
이번에 출시된 스토리지웍스 XP12000은 기존에 사용하던 대형 스토리지를 통합할 수 있으며 최대 14페타바이트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또한 외장형 스토리지 방식을 통해 미드레인지급의 ‘에바(EVA)’나 로엔드급의 ‘MSA’를 연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HP는 올해 하반기에는 아카이빙 솔루션인 ‘RISS(Reference Information Storage System)’를 발표하고 방송용 데이터 아카이빙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김광선 한국HP 네트워크스토리지솔루션그룹(NSSG) 이사는 “이 제품은 본사가 지난 7일 발표한 이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중 한국에서 처음 발표한 것”이라며 “이 제품이 기존의 ‘스토리지웍스 XP1024’에 비해 성능과 데이터 대역폭을 각각 4배 및 7배 향상시켰지만 가격은 10% 정도만 올려 공세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