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종합주가지수가 830선을 넘어섰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14.46포인트 오른 836.34로 마감됐다. 이날 증시는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급등했다는 소식과,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을 검토중이라는 소식 이후 급등하기 시작한 뒤 디스플레이 등 여타 기술주들까지 반등해 결국 830선을 훌쩍 넘어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60억원, 64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들은 1718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도체 및 장비관련주들이 급등하면서 전기전자업종이 4.45%, 3.77%씩 상승한 반면 유통·건설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4.21%나 급등, 45만7500원을 기록했고 LG필립스LCD(7.25%), LG전자(5.76%)도 올랐다. 반도체장비주인 신성이엔지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케이씨텍(12.25%)도 초강세를 보였다. 반면 항공·해운주들과 유통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은 상한가(3개) 포함 376종목이었으며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1개) 포함 331개 종목이었다.
◇코스닥=370선을 회복했다. 10일 코스닥지수는 2.01포인트 높은 368.82로 출발해 전날보다 3.50포인트(0.95%) 오른 370.31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코스닥지수는 지난 7월 9일 이후 처음으로 370선을 회복했다. 노키아와 TI가 고무적인 3분기 실적 전망을 내놔 미국 뉴욕 증시의 반도체업체들이 상승했다는 소식이 이날 호재였다. 외국인들이 3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한 반면 기관들과 개인들은 각각 32억원과 14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IT부품 등 IT주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양상이었다. 주성엔지니어가 6.16% 급등했고 LG마이크론과 유일전자도 각각 7.77%, 6.95% 올랐다. 반도체 검사장비업체인 프롬써어티·우주일렉트로닉스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반면 국제유가 상승에 아시아나항공이 4.31% 하락했다. 상한가 22개를 포함해 458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고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12개 등 315개였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