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스플레이업계가 잇따라 휴대폰용 풀 컬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의 시판에 나서고 있어, OLED의 풀 컬러화가 확산될 전망이다.
OLED는 에어리어 컬러, 256 컬러 제품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대만의 라이트디스플레이가 모토롤라에 6만5000컬러 제품을 최근 공급하기 시작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대표 김쌍수)는 최근 자사의 정보통신사업부에 6만5000컬러 OLED 공급을 시작으로 이 시장에서 메이저로 부상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공급하는 OLED는 1.17인치에 96x96의 해상도를 지원하며 정보통신사업부는 이 제품을 채택해 미국에 ‘L1400’이라는 모델명으로 판매중이다.
지난 상반기까지는 주로 256컬러 제품 공급 해온 삼성SDI(대표 김순택)는 하반기부터는 풀 컬러 제품 위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SDI는 최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 세계 최초로 휴대폰 내부 창용 6만5000컬러 OLED 제품을 공급한데 이어 이달에는 외부창 용 6만5000컬러 제품 공급도 시작한다. 삼성SDI가 공급하는 내부창용 OLED 제품은 1.7인치에 128x128의 해상도를 지원하며 외부 창 용은 1.1인치에 128x96의 해상도를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개최된 ITU행사에서 외부 창에 삼성SDI의 6만 5000컬러를 채택한 HDD 내장 메가픽셀 카메라폰(모델명:SPH-V5400)을 선보였다.
네오뷰코오롱(대표 한광희 http://www.neoview.net)도 3분기 내에 6만5000 컬러·96×64 해상도, 26만컬러·96×96 해상도의 OLED 제품을, 4분기에 휴대폰 내부창용 26만컬러에 128×160및 176×220 해상도의 수동형 OLED도 선보일 예정이다.
네스디스플레이(대표 김명진 http://www.nessdisplay.com)는 10월 예정인 싱가포르 공장 가동에 맞춰 풀컬러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싱가포르 공장이 가동될 경우 휴대폰업체들이 요구하는 수량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며 “내년 초부터는 풀 컬러 시장에 본격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