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FTSE(Financial TimesStock Exchange) 선진시장 편입 여부가 이번 주 중 가시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선진시장 편입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대형 우량주의 수혜에는 동의하면서도 이후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효과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다소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9일(현지시각) 영국 FTSE 정례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이르면 14일께 한국에 대한 시장 분류 발표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기존 ‘임시관찰대상(provisional list)’에서 ‘공식관찰대상(watch list)’으로 승격될 것으로 관측된다. 공식관찰대상으로 정해지면 향후 6개월 간의 검토과정을 거친 후 내년 3월께 최종 편입여부가 결정되며 실제 편입 시기는 내년 하반기나 2006년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화증권은 편입 가능성이 올 초부터 제기돼 이미 기대감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주요 우량주의 외국인 투자 비중 확대 정도 외에는 큰 효과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삼성증권은 대형주의 1차 상승 이후 중소형주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해외자금의 순유입 규모가 26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도 한국 시장의 가치가 한 단계 올라가면서 중소형주도 동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FTSE 선진시장 편입으로 인한 1차 수혜주로는 대부분의 증권사가 삼성전자·SK텔레콤·포스코·현대자동차 등을 꼽았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