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조흥은행의 차세대 전산시스템에 탑재될 코어뱅킹 솔루션의 사업자로 티맥스소프트와 호주 FNS가 동시에 참여하게 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양사 간 지적재산권 침해 공방으로 주춤했던 신한·조흥은행의 차세대 프로젝트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12일 신한금융지주회사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티맥스소프트와 FNS의 지재권 주장에 대한 내부 논의를 마친 결과 양사의 제품과 기술력을 함께 수용하기로 했다”면서 “이와 관련해 최근 두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추후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신한금융지주 측은 이번주에 시스템통합(SI) 사업자 발주를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 다음달 중 사업자를 선정하고 코어뱅킹 솔루션을 포함한 일괄 프로젝트 계약을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지난달 하순 티맥스소프트를 코어뱅킹 솔루션 우선 협상자로 내정했다. 그러나 호주 FNS가 한미은행 차세대 프로젝트에 참여한 티맥스의 솔루션이 자사의 지재권을 침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나서 최종 발표가 미뤄져 왔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