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미국 시장에서 디지털TV 전담 서비스팀인 ‘스왓(SWAT : Samsung World-class Advanced Technician)’을 출범하고, DTV 애프터서비스를 강화한다.
‘SWAT’은 본래 미국의 특수기동대(Special Weapons Attack Team)를 가리키는 말로, 특수기동대가 첨단 장비를 갖추고 문제 발생시 신속히 대응한다는 점에 착안, 삼성전자가 같은 약자를 사용해 AS도 이처럼 실시간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삼성전자의 SWAT은 기동서비스 전담 차량 내부에 PDAㆍ수리용 장비ㆍ현장 영수증 발행기 등을 갖추고 삼성 디지털TV를 구입한 소비자에게 신속한 서비스 제공 및 제품 수리 진행상황 실시간 파악 등으로 고객 불만을 사전에 예방한다는 게 출범 목적이다.
지난 3개월간 진행한 시범서비스 결과, 접수 후 해결까지 14일이 걸리던 일정이 ‘SWAT’ 출범 이후 8일로 크게 축소되었고, 1차 방문 시 수리비율이 82%로 기존보다 39% 이상 향상됐다고 회사 측이 전했다. 소비자의 수리만족도 또한 97%로 기존보다 23%나 향상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미국 내 9개 지역에 있는 ‘디지털TV 기동서비스팀 SWAT’을 연말까지 22개 지역으로 확대하고 ’05년까지 50개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북미총괄 오동진부사장은 “삼성 디지털 TV는 미국시장에서 지난 6월 매출 1억불을 돌파하는 등 고가의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최고의 디지털TV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는 제품 뿐 아니라 고객 서비스에서도 최고임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의 베스트바이ㆍ서킷시티ㆍ시어즈 등 3대 유통업체와의 견고한 협력을 바탕으로 이미 판매가격 3천 달러 이상의 프로젝션 TV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 44%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