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WiFi), 와이맥스 등 무선 기술이 개도국의 정보화 격차 해소를 위한 유일한 대안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KADO·원장 손연기)과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지난 11일 개최한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공동 심포지엄’에서 이희성 인텔 아태 통신 마케팅·판매 이사는 ‘와이파이 및 와이맥스를 활용한 정보 격차 해소 방안’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와이파이, 와이맥스 등 무선 기술 표준화는 사용자의 인터넷 접속에 대한 비용 절감 및 네트워크 확대를 실현하고 이를 통해 개도국 사용자들의 정보 격차를 큰 폭으로 줄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 미다스커뮤니케이션테크놀로지 관계자도 “무선 인터넷 비용은 지난 7년간 500달러에서 50달러로 급격히 떨어졌으며 향후 소비자용 무선 기기의 가격도 매우 저렴해질 것”이라며 “현재 개도국 사용자들이 인터넷에 접속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대안은 무선 인터넷이며, 이에 따라 각국도 무선 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조정문 한국정보문화진흥원 해외협력팀장은 “초고속 인프라가 광범위하게 구축된 우리 나라에 비해 인도, 브라질 등 유선 인프라가 미비하고 영토가 넓은 국가는 비용이나 효율성 측면에서 유선보다 무선을 선호하는 경향”이라며 “무선 기술이 국가 간 디지털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효과적인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