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13일 ‘우리 문화원형의 디지털 콘텐츠화’ 사업 공고를 내고 50억원 규모의 2004년 추가경정 예산을 본격 집행한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사업추진 과정에서 실질적인 경제살리기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과제참여 인력 중 50% 이상을 인문사회, 과학기술 분야의 고급인력으로 신규 채용토록 의무화하고 사업비 전액지원을 원칙으로 하는 한편 지원도 올해 안에 완료하도록 했다.
문화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300여 명의 고급인력이 일자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의 과제에는 ‘고구려 고분벽화의 디지털콘텐츠 개발’ ‘발해의 영역확장과 말갈지배관련 디지털콘텐츠 개발’ 등 최근 민감한 현안을 담은 과제도 포함돼 역사학계는 물론 정치권 등 각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문화원형의 디지털 콘텐츠화 사업은 문화산업계에 전통적인 우리 문화원형의 소재를 제공함으로써 문화콘텐츠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문화정체성을 확립하는 인프라 구축사업이다. 현재 80여 개 과제가 개발이 완료됐거나 개발중이며 개발이 완료된 과제는 문화콘텐츠닷컴(http://www.culturecontent.com)을 통해 문화산업 전반에 제공되고 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17일 오후 2시 역삼동 문화콘텐츠센터에서 사업설명회를 갖는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