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교수들이 이르면 올 겨울 브루나이 현지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전자정부 강의에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관련 학계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자정부연구센터는 지난 6월 브루나이대학(UBD)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데 이어 오는 11월까지 교육 관련 구체적인 내용을 마무리짓고 투자협약서(MOA)를 교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 대학은 지난 2002년부터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에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전자정부고위과정(AeG:Advanced program for e-Government)’과 유사하게 진행할 계획으로, 전사적자원관리(ERP)·고객관계관리(CRM)·스마트카드 등 정보화 일반 내용도 대거 포함할 방침이다. 과정은 8주와 16주 두 가지 방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 추진하며 KAIST 전자정부고위과정을 담당하고 있는 20명 교수 중 일부가 강의에 나설 계획이다. 교육기간은 교수진의 일정을 고려해 이번 겨울방학을 시작으로 방학 동안에만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KAIST 전자정부연구센터 황보열 교수는 “현지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함으로써 한국의 앞서 있는 전자정부에 대해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현지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