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금의 증시 참여 부진은 계속될 것인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주체는 외국인이다. 외국인인 현재 43%의 상장사 지분을 보유중이다. 반면 국내 기관이나 개인들의 시장 참여 확대는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일단 정부의 내수 부양 의지와 연기금 투자 확대 가능성 등은 국내 자금의 주식시장 참가를 늘려줄 수 있는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이들이 직접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기까지는 앞으로도 적잖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보다는 실제 내수 회복·기업 수익 회복 등 펀더멘털의 개선이 더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대한투자증권 김무경 연구원은 “△하반기 국내 성장 둔화 △국내 기업 수익 악화 전망 △저 금리에 따른 해외 투자 매력 증가 등으로 국내 자금의 주식시장 유입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며 “정부 경기 부양책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국내 기업 수익 회복이 가능할 내년 2분기 이후에나 국내 자금의 증시 참여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