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정보전자소재 공장인 ‘오창테크노파크’에 월 6만 매 규모의 글라스 재질인 PDP 필터 생산 라인을 이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연평균 50%의 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세계 PDP 필터시장에서 선두 업체인 아사히글라스·미쯔이화학 등 일본의 선두 업체와 국내 3개 업체 간 시장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시장 경쟁이 불가피한 것은 물론 PDP 소재의 국산화율이 올라갈 전망이다.
국내 업체로는 SKC·삼성코닝이 앞서 양산에 들어갔다.
LG화학(대표 노기호 http://www.lgchem.co.kr)은 최근 글라스 PDP필터 수율이 대폭 개선되는 등 양산 기술을 확보, 이달부터 일본 업체들이 주도해온 PDP 필터 시장을 적극 공략함으로써 올해 3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57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는 PDP 필터 시장에서 우선 5%를 점유하고 내년께 시장 점유율 20%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LG화학 측은 “세계 PDP필터 시장에서 규모의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내년 말까지 PDP필터 생산 규모를 국내 최대인 15만 매로 증설, 2차 전지·편광판 등과 함께 PDP필터 사업에 대한 1등 사업의 기반을 확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홍순용 부사장은 “정밀코팅기술·박막 필름가공기술·광설계기술을 보유, 조기에 PDP필터 양산설비의 안정화가 가능했다.”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2008년 세계 시장 35%를 점유, PDP 필터시장에서 선두 업체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PDP 필터는 PDP TV에 장착, 선명한 색을 구현하고 근적외선 및 전자파를 차단하여 기기의 오작동을 방지하는 핵심소재이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